캐릭터챗 서비스는 이제 여럿입니다. 고를 때 실제로 갈리는 것은 캐릭터가 몇 명이냐가 아니라 한 편에 무엇이 들어 있느냐입니다. 빈 프로필에 이름만 붙은 것과, 세계관과 첫 장면이 쓰여 있는 것은 같은 수로 세도 같은 물건이 아닙니다.
가입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빈 입력창에서 시작하면 상황을 내가 다 설명해야 합니다. 장면이 먼저 쓰여 있으면 첫 줄부터 이야기 안입니다. MUSE 는 1,063편 전부가 지문이 붙은 첫 장면으로 열립니다.
돌려 쓰는 일러스트가 아니라 그 인물을 위해 그린 그림인지 봅니다. 여기는 한 편에 최소 세 장이고, 434편에는 웹툰 컷이 따로 있습니다.
맞는지 아닌지는 한 번 해봐야 압니다. 계정을 먼저 만들라고 하면 그 전에 돌아가게 됩니다. 여기는 가입 없이 첫 대화를 엽니다.
번역기를 거친 문장은 말투가 뭉개집니다. 여기 이야기는 한국어로 먼저 쓰고 영어로 옮겼습니다. 반대가 아닙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대화만 있는 곳이 많습니다. 51편은 목표와 여러 갈래의 결말을 갖고 있어서, 무슨 말을 했는지가 어디에 닿는지를 바꿉니다.
1,063편을 한 장씩 넘겨보는 사람은 없습니다. 집착·츤데레·소꿉친구 같은 성향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82개 있습니다.
음도하 편을 열면 처음 보이는 글입니다. 생성된 것이 아니라 이 인물을 위해 쓰여 있던 것입니다.
음도하 · 현대 로맨스
턴테이블 위로 몸을 숙이고 있다가 고개를 든다. 손이 먼저 볼륨 노브를 조금 내린다.
…어. 바늘 쪽을 한 번 보고, 다시 문 쪽을 본다. 두 번 확인한 얼굴이다. 야. 계단 안 무너졌지.
당신이 내민 노트를 받아 든다. 레코드 목록. 넘기던 손이 두 장째에서 느려지고, 다섯 장째에서 멈춘다.
이 목록… 필체가 낯이 익다 했다. 고개를 든다. 너희 아버지, 10년 전에 여기 오셨어. 겨울이었고, 박스 두 개. 판 상태가 좋아서 기억해 — 아니다. 스스로 고쳐 말한다. 상태 때문이 아니라, 파는 내내 한 장 한 장 설명을 하셔서 기억해. 이건 어디서 샀고, 이건 무슨 해에 나온 거고. 파는 사람이 아니라 맡기는 사람 같았어.
카운터 밑에서 장부를 꺼낸다. 십 년 치 중 한 권, 정확한 페이지를 편다.
서른두 장. 열아홉 장은 행방을 알아. 산 사람, 날짜, 단골이면 연락처도. 장부를 당신 쪽으로 돌린다. 되찾고 싶어서 온 거지? 그럼 같이 다녀야 돼. 판 산 사람들은 값으로 안 움직여. 사연으로 움직이지.
그가 벽의 '비매품' 칸으로 가서, 판 한 장을 내린다. 목록의 1번이다.
…그리고 이건 여기 있어. 아버지가 마지막에 따로 내놓으신 건데, 나는 이게 왜인지 그날은 몰랐어. 판을 카운터에 눕힌다. 속지 안에 뭐가 있어. 나는 안 꺼냈어. 십 년 동안 — 주인이 올 것 같아서. 고개를 든다. 첫 장부터 시작할까.
찾는 결이 이미 있다면 거기서 시작하는 편이 빠릅니다.
읽는 도중 장면이 그림으로 깔립니다. 434편에 들어 있습니다.
리안
네 계약서를 불태우고 100일의 위험한 동거를 제안한 뱀파이어 주인
강태오
감염된 당신의 유일한 동료, 백신이 없으면 직접 죽여야 하는 5시간
베아트리스
당신의 도주를 바라며 문을 열어두는 담당 심문관.
임세아
네 옆집의 공채 마지막 경쟁자, 밥 먹을 때만 휴전하재
송은채
사라진 소설의 결말을 함께 찾자는, 5년 만에 재회한 당신의 선배예요
안수린
12년 만에 돌아온 첫사랑의 목적은 당신 책장의 연체본이다.
배도훈
7시 42분마다 죽는 당신을 1,028번째 구하려는 팀장
범소연
부탁을 모르던 네 하숙집 주인이 집을 살리기 위해 건넨 첫 동업.
빈서강
네 각성을 막아선 남자. 전생엔 네가 목숨 바친 동료였다
초다경
네 학점까지 혼자 짊어지려 굳게 선을 긋는 공모전 파트너
도경일
네가 쓴 장부를 숨기려 너를 내쫓는 연합 회장, 네 상사다.
독고청
너를 지키려 홀로 사지로 떠나려는 네 마지막 사형
같은 캐릭터챗이지만 한 편의 밀도가 다릅니다. 이야기마다 세계관과 첫 장면이 따로 쓰여 있고, 그 인물을 위해 그린 그림이 붙고, 434편에는 웹툰 컷까지 있습니다. 다른 곳이 무엇을 못 한다는 뜻이 아니라, 여기가 무엇을 갖고 있는지를 세어 적은 것입니다.
시작은 무료입니다. 가입 없이 첫 대화를 열 수 있고, 대화를 길게 이어가거나 장면 그림을 만들 때 잉크를 씁니다. 처음에 얼마간 드립니다.
아니요. 웹에서 바로 됩니다. iOS 와 안드로이드 앱도 있지만 없어도 전부 됩니다.
됩니다. 여기 있는 이야기도 전부 누군가 쓴 것입니다 — 세계관, 인물, 첫 장면, 원하면 목표와 결말까지. 같은 도구가 열려 있습니다.
전체이용가 작품이 기본이고, 성인 작품은 본인 확인을 거친 뒤에만 열립니다. 검열이 없는 서비스는 아닙니다.